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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투 운동과 함께 하는 시민행동
제공일 : 2018.04.20 | 제공 및 문의 : #미투 운동과 함께하는 시민행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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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로그: metooaction2018.tistory.com/ 
“미투가 바꿀 세상 우리가 만들자”
4월 21일 <성차별·성폭력 끝장집회>
전국 6개 지역에서 동시다발로 개최 


- 서울, 광주, 전주, 대구, 김해, 포항 개최
- 전국 6개 지역에서 진행된 이번 집회는 총 1500여명이 직접 참여하였고, 
온라인 생중계에 3000여명의 시청자가 함께 
#미투운동과 함께하는 1만인 선언의 시작을 선포
5/17(목) 강남역 ‘여성살해’사건 2주기에 맞춰
일간지와 포털사이트를 통해 1만인선언 게재하고 
강남역 일대에서 네번째 <성차별·성폭력 끝장집회> 열릴 예정
 
○ ‘#미투 운동과 함께하는 시민행동(이하 #미투시민행동)’은 2018년 한국사회에 들불처럼 일어나고 있는 #미투 운동이 더 다양한 영역으로 확산되어 우리사회에 뿌리 깊게 자리 잡은 성차별과 폭력을 근절하고 성평등 민주주의 세상을 이루기 위해 340여 개의 여성·노동·시민단체와 미투운동을 지지하는 400여명의 개인이 모여 2018년 3월 15일 출범하였다. (4월 21일 현재 전국 360여개의 단체가 함께 하고 있다)
 
○ #미투시민행동에서 4월 21일 주최한 세번째 <성차별·성폭력 끝장집회>는 서울, 광주, 전구, 대구, 김해, 포항 등 전국 여섯 개 지역에서 동시다발로 진행되어 총 1500여명이 직접 참가했고, 대학로에서 진행된 서울지역의 집회는 온라인 생중계에 3000여명의 시민이 함께해 우리 사회의 미투에 대한 관심과 응원의 큰 힘을 보여주었다. (관련 사진은 하단 링크 클릭)
 
○ #미투시민행동은 이날(4/21) #미투운동과 함께하는 1만인 선언의 시작을 선포하고, 내달 15일까지 약 한 달간 선언인과 한줄 선언을 모집하여 5/17(목) 강남역 ‘여성살해’사건 2주기에 맞춰 일간지와 포털사이트를 통해 게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리고 1민안 선언이 게재되는 날인 5/17에 맞추어 네 번째 <성차별·성폭력 끝장집회>가 강남역 일대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추후 #미투시민행동 SNS 등을 통해 상세 안내 예정)
 
4월 21일 토요일, #미투시민행동이 세 번째로 주최한 <성차별·성폭력 끝장집회>는 서울을 비롯하여 광주, 전주, 대구, 김해, 포항까지 전국 6개 지역에서 오후 3시부터 순차적으로 시작되었다. 이번 전국 동시다발 집회는 각 지역에 구성된 #미투시민행동 연대단체들이 함께 준비했다. 광주는 오후 3시부터 금남로 금남공원 앞(#미투운동과 함께하는 광주전남시민행동 주최)에서, 전북은 오후 3시부터 전주 풍남문광장(#미투운동과 함께하는 전북시민행동 주최)에서 열렸다. 김해는 오후 4시 신세계이마트 앞(#미투운동과 함께하는 김해시민행동 주최)에서 시작되었고, 포항은 오후 5시부터 북포항우체국 앞(포항여성회 주최)에서, 대구는 오후 6시부터 중앙파출소 앞(#미투대구시민행동 주최)에서 개최되었다.
 
서울은 혜화역 마로니에 공원 앞에서 오후 5시부터 사전부스를 열어, 성평등개헌 100만인 서명운동과 미투운동 일만인 지지선언을 받았다. <김지은과 함께하는 사람들>은 #미투 지지의 말 손글씨 인증샷 부스를 열어, 미투에 동참한 생존자들을 응원하는 자리도 마련되었다. 또 이날 행진에서 사용할 피켓을 직접 만들어보는 피켓 만들기 부스와 #미투/#위드유 관련 굿즈 판매도 함께 진행되었다.

본 행사인 <성차별·성폭력끝장집회>는 오후 6시부터 한국성폭력상담소 김혜정 활동가의 사회로, 총 3부로 진행되었다.

- 1부 #미투, “나도 말한다” 발언대에는 임인자 감독(연극인), 윤완서(청원여고 학부모회 부회장), 김지은 지지자(김지은과 함께하는 사람들), 이예인(서울대사회학과 H교수 사건해결을 위한 학생모임), 박정직(민주사회를위한교수협의회 사무처장)이 발언하였다. (*발언문 하단 별첨)

- 2부 행진은 마로니에 공원을 시작으로 혜화교차로를 거쳐 성균관대학교사거리 및 정문까지 걸으며 구호를 외쳤다. 성균관대학교 앞에서는 송수민(성균관대학교 여성주의학회 빨간약), 구슬아(전국대학원생노동조합)의 발언을 듣고, 대학내 성폭력 사건의 조속한 해결과 성평등 문화정착을 촉구하는 퍼포먼스를 진행한 후 다시 마로니에공원으로 돌아왔다. 출발했던 600여명의 참가자들은 행진을 마칠 즈음 시작 인원의 두배인 1200여명으로 늘어나, 대학로 일대를 찾은 시민들의 자발적 참여가 빛났다. 대학로 일대를 가득메운 집회 행진은 시민들의 열렬한 환호 속에 신명나게 마무리 되었다. 

- 3부 현장발언과 문화제는 행진 후 바로 이어졌다. 3부는 현장에 참여한 시민들의 현장신청 발언과 페미니스트 래퍼 최삼과 싱어송라이터 신승은의 축하공연이 진행되었다. 집회 참가자들은 서로의 용기와 응원으로 우리 사회에 만연한 성차별과 성폭력을 더 이상 가만 둘 수 없다는 변화의 의지를 다지며 집회를 마무리 하였다. 
 
#미투시민행동은 앞서 2018년 3월 22일부터 23일까지 양일간 청계광장에서 <2018분 동안의 이어말하기>와 <성차별·성폭력 끝장문화제>을 진행한 바 있다. <2018분 동안의 이어말하기>는 3월 22일 (목) 오전 9시 22분 시작되어 3월 23일 오후 7시까지 10대부터 70대까지 다양한 정체성을 가진 193명의 발언자들이 여성들의 일상 곳곳에서의 차별과 폭력의 경험을 2018분(33시간 38분) 동안 증언했다. <성차별·성폭력 끝장문화제>는 천여 명의 참가자가 청계광장을 시작으로 광화문과 인사동, 종로 인근을 행진하며, #미투 운동에 대한 전 국민적 참여를 촉구하여 한국 사회에 만연한 성차별, 성폭력을 근절하는 변화를 도모하기 위해 목소리를 높였다. 
 
○ 2주일 전인 4월 7일 (토) 연남동 경의선숲길에서, #미투시민행동이 주최한 두 번째 <성차별·성폭력 끝장집회>가 개최되었다. 개개인이 경험하는 성차별과 성폭력의 증언인 #미투운동을 성평등한 사회로 나아가는 변화의 힘으로 이끌어내고, #미투로 터져나온 성폭력 사건이 제대로 진상규명될 수 있도록 하는데 목소리를 모았다. 또한 성폭력 피해자와 반성폭력 운동에 대한 백래쉬를 멈추라는 강력한 메시지를 전했다. 집회 참가자 오백여 명으로 시작한 행진은 홍대의 걷고싶은 거리 등을 통과하면서 홍대입구를 찾은 많은 시민들의 적극적인 호응을 얻어냈고, 행진을 마치고 집회가 마무리 될 즈음 천여 명으로 늘어난 행진 대열이 경의선숲길 입구를 가득 메워 미투운동에 대한 전 사회적인 관심과 지지가 얼마나 높아졌는지를 실감케 하였다. 
 
○ 더 자세한 정보는 #미투 운동과 함께하는 시민행동 SNS 계정(페이스북, 트위터, 인스타그램 @metooaction2018)에서 확인할 수 있다. 
 
끝. 
 
[첨부 1] 4월 21일 전국 동시다발 성차별·성폭력 끝장집회 웹자보
[첨부 2] 각 발언자들의 발언문
[별첨 2] 각 발언자 발언문
4월 21일 서울 대학로 성차별·성폭력 끝장집회 발언 모음
 
  • 임인자 (연극인)
무엇보다 관객분들이 자발적으로 성폭력으로 만들어진 연극은 거부하겠다는 메시지로 궐기대회를 진행해주셨습니다. 폭력적 문화가 연극계에 만연해있다는 자기반성, 한국사회를 반영했다는 처절한 깨달음이 있었습니다. 폭력은 대물림되었고 열악한 제작환경에서 공동체 가치는 사라졌고 문화 앞에 모두 묵인하고 수긍하며 지내왔습니다. 때문에 우리는 함께 연대하였고 다시는이러한일들이 벌어지지 않도록 함께 눈물로 행동으로 연대하고자하였습니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가해자들이다시 숨을 죽이고 지금 이 순간 다시 돌아오고 있습니다. 최근 언론에서는 공연계 충격에서 서서히 벗어나고 있다는말도 안되는 문구로 깊은 밤 여전히 숨쉴 수 없는 고통과 공포를 마주하고있는 수많은 피해자들의 눈물을 외면하고 이제는 사회적인 이슈가 아니라는 것처럼 많은 사람들의 고백을 외면하고 있습니다. 피해자들의 목소리는 #미투(나도 고발한다)는 정정당당한 목소리입니다. 그러나 피해자들에게 다시 잘못이 덧씌워지고 가해자들은 이것을 또한 이용하고 있습니다. 연극인들은 끝까지 이 문제에 대해 해결하고 하기 위해 노력해갈 것입니다. 우리는 우리가 그렸던 세계가 얼마나 남성중심적인 세계였는지 우리 스스로 그 역할과 배역을 담당하면서도 그것이 그리는 폭력적인 세계를 인지하지 못했습니다. 이런 무감각함으로 예술활동을 한다고 하는 것이 부끄러울 정도입니다. 이제 더 이상 침묵하고 세심하지 못했던 것에 반성하고 건강한 모습으로 여러분들과 만나고 싶습니다. 연극인들은 이 세계의 권위적이고 남성중심적인 태도에 대한 변화를 멈추지 않을 것입니다. 연대해주십시오 감사합니다.
 
  • 윤완서 (청원여고 학부모회 부회장) 
빠른 속도로 변화해가는 시대에 학생들의 배움과 순기능이 이뤄져야 합니다. 학생들의 배움과 성장의 터전이 되어야 할 학교에서 기본적인 인권침해가 이뤄지지 않기를 바랍니다. 문제를 일으킨 교사들에 대한 사후처리가 엄중하게 이뤄져야 하며, 학생들에 대한 인권교육이 이뤄져야 합니다. 오랜기간 동안 내부에 쌓여있던 학생들의 분노와 문제해결에 대한 절실한 바람이 간과되어서는 안됩니다. 미래 사회를 이끌어가는 아이들에게 성공의 경험을 알수있게 하는일은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지역사회의 관심과 학부모 회의 참여활동이 바르고 폭넓게 이뤄져야 합니다.
 
  • 김지은 지지자 (김지은과함께하는 사람들)
잘웃고 잘 챙겨주고 때로는 엉뚱한 행동으로 웃음을 주기도 하는 그런 사람, 우리가 아는 김지은씨는 여러분의 곁에도 한 명쯤은 있을 법한 그런 사람이었습니다. 지금 김지은씨는 부당한 음해를 받고 있습니다. 거짓말을 해서 얻을 것은 아무것도 없음에도 명백함에도 거짓말쟁이로 몰아세우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인생을 걸고 수많은 사람 앞에 섰다. 가해자가 합당한 처벌을 받기 바랬기 때문입니다. 자신을 숨긴채로 힘든 법정싸움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검찰에 출석하는 안희정의 태도는 당당했습니다. 피해자에 대한 사죄의 마음이 보이지 않았습니다. 대선 후보인 마냥 거리낌 없었습니다. 가해자는 고개를 빳빳이 세우고 피해자는 사람들의 손가락질을 피해 숨어야 하는 합니다. 용기내어 고백한 많은 미투 고발자들이 그렇듯 김지은씨도. 피해자들은 고립되고 막다른 길로 내몰립니다. 왜 그때 말하지 않고 지금와서 시끄럽게 구냐고들 합니다. 피해자가 무슨 힘이 있어 가해자에게서 벗어날 수 있었을까요. 피해자와 가해자의 권력은 동등하지 않습니다. 그것은 자신의 의지로 결정할 수 없는 것이었습니다. 가해자의 논리로 피해자에게 상처를 주는 2차 가해는 피해자에게 고통을 주고 아직 말하지 못한 사람들의 입을 막습니다. 김지은씨와 수많은 피해자들에게 응원의 메시지를 전해주세요. 피해자와 함께 하는 사람들이 많다는 것을 알려주세요. 김지은씨의 말을 다시 한번 전합니다.
“함께 연대해주세요 그리고 지켜주세요”
 
  • 이예인 (서울대학교 사회학과/악반 학생회장, 서울대 H교수 사건해결모임)
교수 파면을 요구하면서 권력형 성폭력이라고 하면서 본부앞에서 1달 넘게 천막농성중입니다. 가해교수는 지도학생, 대학원생 등을 대상으로 성폭력, 노동착취 횡령을 저질렀습니다.
피해자들에게는 “쓰레기, 맞아야 한다” “미친년” 등, 문제제기한 사람들에게는 “이 바닥에서 못해먹는다”는 말을 했습니다. 피해자들이 공동체를 떠나는 동안 교수는 교수라는 이름으로 대학에 남아있고 월급을 꼬박꼬박 받아내고 있습니다. 지금 단지 정직3개월만의 권고가 있습니다. 교수들의 합의 지점이 아직 안생겨서 파면을 반대하는 교수들이 있어서 8개월째 징계도 미루고 결과도 내지 않고 있습니다. 대학의 구조를보게 합니다. 폭력을 폭력으로 보지 않는 권위적이고 남성중심적인 구조입니다. 본부는 심각성보다 자신들이 져야할 정치적 책임을더 중요하게 보고 있습니다. 이런 구조가 변하지 않으면 제2의, 3의 H교수는 더 나올것입니다. 실제로 P, K, L 교수들이 존재합니다. 본부가 학생들의 파면요구를 권력으로 짓누르고, 피해자와 문제제기자들은 두려워 하고 있는 이 구조를 바꿉시다. 학생은 여성들은 영원히 어리지 않습니다. 강력한 여성들로 변해 당신들의 세계를 박살내러 올 것입니다.
 
  • 박정직 (민주화를위한전국교수협의회 사무차장)
우리 정치가 민주화되면 사회도 민주화 될거라고 믿어왔습니다. 그러나 직장학교 가정 생활세계 내에 차별과 폭력이 여전히 있습니다. 이것을 없애려 노력하지 않으면 문화 관습으로 통일됩니다. 그러나 우리 민규협에서는 강건너 불보듯 했는지 모릅니다. 사회민주화는 자연스레 성평등세상으로 이어질거라고 생각했는지 모릅니다. 미투운동 과정에서 학교의 민낯이 드러났습니다. 성희롱 성폭력으로 고통받고 상처 받은 모든 피해자들에게 진심으로 사과합니다. 우리 민교협은 성차별 성폭력 없는 문화는 민주주의 기본임을 선언합니다. 가해자에게 엄중하게 책임을 묻는 일을, 모든 교육현장에서 성차별 성폭력 없는 문화는 만들고 실천하는 일에 함께할 것을 선언합니다.
 
  • 성균관대학교 앞 발언대 
📢 
가해자는 철벽을 치는 저에 대한 분노를 개인 sns로 풀어냈습니다. 차마 입에 담을 수 없는 내용이 있었습니다. 대상이 저임을 알아차린 동기가 알려줬습니다. 사람들은 피해자는 저인데 가해자를 연민하기도 했습니다. 저는 이 상황을 견딜수없어 공론화를 시작했습니다. 몇달을 싸운 후에 사과를 받았지만 저는 그러나 용서하지 않을 것입니다. 욕설섞인 글을 보고 엄마에게 토로했습니다. 엄마는 그 아이가 보복할 것이 무섭지 않냐 했습니다. 저는 무섭지 않아서가 아니라 세상이 무서워서 문제제기 한 것입니다. 더 이상은 이렇게 살 수 없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입을 연 것입니다. 저는 후회하지 않습니다. 문제제기하지 않았다면 싸우지 않았다면 생각할 것입니다. 저는 앞으로 더 잘 살아보려합니자. 고통스럽게 한 사람들 보란듯이 잘살아갈 것입니다. 아까운건 저의 미래입니다. 우리 모두가 행복하면 좋겠습니다. 싱처를 무시하지는게 아닙니다. 목소리 높이면서 투쟁도 하면서 행복한 삶 살면 좋겠습니다.
 
📢 전국대학원생노동조합
민주적인 사회는 구성원의 자유와 평등 관계에 대한 신뢰로 성립합니다. 성폭력은 개인의 신체의 자유를 침해합니디. 위계에 의한 성폭력은 직업 계층 같은 것으로 평등의 가치를 압도합니다. 멀리서 오시는데 가슴이 뛰었습니다. 우리에겐 각자의 현장이있죠. 대학원 직장 등이요. 그 현장을 가로지르는 연대를 해갑시다. 전국대학원생노동조합도 미투와 함께하겠습니다. 투쟁.

📢중앙대 강사에 의한 성폭력 사건 비상대책위원회
성폭력 가해자인 c강사는 소속되어있는 자유인문캠프, 망사연 등에서 지위가 박탈된 상황이지만 대학에서 이뤄지는 조사에 미온적으로 대처하고 가해를 인정하지 않고 있습니다. 가해자는 피해자를 고소했습니다. 법은 피해자의 편이 아닙니다. 절차와 법을 준수히는 과정 안에서 가해자가 언제나 유리한 위치에 서 있다는 것을 목격해왔습니다. 가해자의 실명을 거론하고 저 역시 고소하라고 하면서 피해자와 연대하려 합니다. 가해자의 이름은 최00입니다. 저희는 당신이 사과할 기회를 놓친 것을 애석하게 생각하고. 역자를 공격해서 자신의 자리를 지키려는 모습을 보고 있습니다. 당신이 피해자를 고소하지 않았다면 실명을 거론하지 않았을 것입니다. 당신은 아직 기회를 갖고 있습니다. 당신에 대한 호의가 남아있지는 않지만 사과할 기회는 있습니다. 비대위는 가해자 실명을 거론하는 릴레이 발언을 이어갈 것입니다. 저 역시 고소하라는 발언을요. 이 발언을 주목해주시기 바랍니다.
 
  • 3부 현장참여자 발언
 
📢 저는 데이트폭력 피해를 입었습니다. 그 남자는 저를 만난지 얼마 안되서 룸사롱 간다는 얘기를 자주 했습니다. 룸사롱은 가지만 여자는 만지지 않는다며 자랑하듯 말했습니다. 그리고 배우 뽑을 때 그 여자랑 자고 싶냐 아니냐로 뽑는게 공감된다고 말하는 남자였습니다. 그 남자는 여자를 성적 욕망의 대상으로 생각하는 사람 같았습니다. 저도 그렇게 대했습니다. 강제로 키스를 하거나 스킨십을 했습니다. 사과를 요구하자 지금까지 사과는커녕 끝까지 무시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사람들은 제가 오히려 상처를 받을 거라고, 역고소를 당할 거라고 말합니다. 현재 제가 할 수 있는 것이 아무 것도 없습니다. 그 남자도 제가 아무 것도 할 수 없는 것을 아는지 사과를 요구하면 더 강경하게 나옵니다. 사람들은 왜 거부하지 않았냐고, 왜 끝까지 만났냐고 저에게 말합니다. 그러나 저는 너무 억울합니다. 제가 당한 그 경험과 수치심은 경험해보지 않은 사람은 이해하지 못할 것입니다. 가해자를 밝히고 싶지만 명예훼손이 됩니다. 찾아가서 항의하고 싶지만 업무 방해죄가 됩니다. 사과를 계속 요구하면 스토킹이 됩니다. 피해를 보고도 그 남자를 되려 눈치 봐야 합니다. 제가 끝까지 포기하지 않도록 함께 싸워주고 격려해주십시오.

📢 안녕하세요. 어느 모임에서 이 중에 성폭력 당해본 적 있냐는 질문이 나오자 모두가 손 들었습니다. 손들지 않는 사람이 없었습니다. 성추행 성희롱 성폭행 안 당해본 사람이 없었습니다. 우리 여성들은 전 생애에 걸쳐서 이 성차별과 성폭력, 끊임없이 그 중심에 서서 피해를 당하고 있습니다. 제가 이번에 지방 선거에 나가게 되었는데요. 제가 후보로 나오기 시작하자 페북 메시지가 쏟아 넘치고 있습니다. 제가 여성이라서, 말 그대로 찝적댑니다. 갑자기 모르는 남자가 꽃다발 보내거나 전화를 겁니다. 이게 우리 나라 여성들이 살고 있는 현실이라고 생각합니다. 여성들은 주체로서 인정받지 못하고 성기가 달린 성적 대상으로만 인식되고 있습니다. 우리 이런 성차별 성폭력을 끝장 냈으면 좋겠습니다. 여러분 사랑합니다. 파이팅

📢 선생님에게 당한 성희롱을 고발하려고 이 자리에 나왔습니다. 선생님은 퀴어 혐오적이고 인권모욕적인 발언을 많이 했습니다. 학생 대상으로 섹시하다고 하든지, 동성애는 병이다 등의 얘기를 했습니다. 그 중에서 가장 충격을 받은 사건은 너 그렇게 졸면 결혼식날 남편이 도망간다. 너 첫날 밤에도 졸거지? 그러면 남편이 도망간다 했습니다. 다음날 바로 문제제기 했습니다. 여기서 참으면 다음에도 또 똑같은 얘기를 들을 것이며, 앞으로도 이런 취급을 당할 거라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선생님이 사과하자 아이들은 선생님 불쌍하다며 눈물을 흘렸습니다. 우리는 누구에게 공감하고 누구를 위해 싸워야 합니까? 왜 피해자가 아닌 가해자인 선생님을 위해 눈물을 흘립니까? 함께 구호를 외치고 싶습니다. 학교 내 성평등 교육 실현하라!
 
  • 고미경 (한국여성의전화 대표)
여성에 대한 폭력과 차별을 멈춰라! 우리는 외쳤습니다. 그러나 사회는 여전히 우리의 처절한 외침을 외면해왔습니다. 그러나 우리들의 분노 우리들의 사랑 우리들의 말하기를 통해 세상은 바뀌고 있습니다. 생각하고 말하고 행동합시다. 여성과 여성적인 것에 대해서 가해지는 차별과 폭력의 본질이 무엇인지 말해주십시오. 여러분 행동하여 주십시오. 우리들의 힘으로 미투 운동과 함께 하는 시민행동을 만들었습니다.연대의 힘은 강합니다. 시민행동에 관심 기울이고 시민행동의 행사에 함께 참여해주십시오. 미투운동에 함께 하고 싶으나 어떻게 함께 할 수 있는지 모르는 분들이 있습니다. 1만인 서명운동에 함께 하게 해주십시오. 여기 있는 분들이 함께 한다면 백만인 서명 천만인 서명도 가능하지 않겠습니다. 그리고 미투와 위드위가 적힌 리본을 달아주십시오. 언젠가 이런 말을 하게 만듭시다. 우리는 여성이라는 이유만으로 차별받고 폭력 당한 세상이 있었다, 그러나 우리는 가만히 있지 않았다, 우리는 생각하고 말하고 행동했다, 그래서 성평등한 세상을 일궈냈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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