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안녕하십니까?
2. #미투운동과함께하는시민행동(이하 ‘미투시민행동’)은 #미투운동의 지속적이고 통합적인 대응을 위해 350여개의 여성·노동·시민사회단체와 400여명의 개인이 모여 만든 연대체입니다. #미투운동에 대한 지지와 연대를 확장하기 위해 집회, 토론회, 1만인 선언 등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3. 2018년은 수많은 여성들이 용기있게 성폭력‧성차별에 대해 말하고 변화를 외쳤던 한 해였습니다. 최근 이슈가 되고 있는 웹하드 카르텔, 스쿨미투, 채용성차별 등 다양한 의제들이 #미투운동을 통해 세상에 드러났고, 많은 시민들이 성차별적인 현실에 공분하고 있음에도, 변화는 더디기만 한 상황입니다. #미투 법안들은 여전히 통과되지 않고 있고, 정부는 미온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으며, 제도를 바꾸기 위해 투여되어야 할 예산은 턱없이 부족합니다. #미투운동을 통해 드러난 사건들의 재판과정에서는 사법부의 왜곡된 통념들이 고스란히 드러나고 있으며, #미투운동에 대한 백래시도 사회 전반에서 끊임없이 발생하고 있습니다.
4. 이번 행사는 #미투운동이 아직 끝나지 않았고, 변화를 요구하는 시민들의 움직임이 멈추지 않았음을 드러내는 퍼포먼스입니다. 성차별·성폭력을 경험해도 오히려 피해자에게 비난과 질타, 심각한 2차 피해가 돌아오기 때문에 피해자들이 피해사실을 말하지 못하고 숨죽여야 했던 현실을 비판하고, 성차별·성폭력이 없는, 궁극적으로는 #미투가 필요없는 사회를 위해 목소리를 모아내는 자리였습니다. 올 한 해 #미투 운동이 우리 사회에 던졌던 수많은 질문과 그 의미에 대해 다시 한 번 돌아보고, 시민들이 각자의 목소리로 세상의 변화를 촉구했습니다. #미투운동은 공고하게 유지되던 성차별적인 구조를 바꾸는 ‘세상을 부수는 말’임과 동시에 세상을 성평등하게 다시 세우는 말이기도 합니다. #미투운동의 외침이 사회에 더욱 잘 들리고, 변화를 이끌어 낼 수 있도록 힘을 모으는 행동이 될 것입니다.
5. #미투운동과함께하는시민행동은 11월 10일(토) 오후 1시부터 3시까지 서울 다시세운광장에서 #미투 퍼포먼스를 진행했습니다. <#미투, 세상을 부수는 말들>이라는 제목으로 ▲침묵행진 ▲검은 천 벗어 던지기 ▲피켓 부수기 ▲대형 현수막 펼치기 등의 퍼포먼스를 진행했습니다. ‘#미투 운동을 가로막는 부수고자 하는 말들’이 적힌 피켓을 들고 종로 일대를 행진한 후, 광장에 다시 모여 두르고 있던 검은 천을 벗어 던지고, 들고 있던 피켓을 깨부순 후, 부서진 조각 위에 우뚝 서서 ‘우리의 다짐’이 적힌 대형 현수막을 펼칩니다.
4. <#미투, 세상을 부수는 말들> 의 많은 보도를 요청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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