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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12일 페미시국광장이 시작됐습니다.
첫번째 광장은 <시위는 당겨졌다, 시작은 조선일보다>라는 이름으로 진행되었습니다.
시위가 오늘부터 시작된다는 의미와
우리가 당기는 시위를 조선일보, 검찰, 경찰, 진실을 숨기고 있는 가해자에게 당겨,
문제를 해결하겠다라는 의미가 있습니다.
고장자연사건관련 법률지원단 박인숙 변호인의 발언으로 광장을 열었습니다.
“과거사위원회 5월 20일 발표한 조사결과와 심의결과를 바탕으로 설명하겠습니다.
과거 검찰의 인권침해 및 검찰권 남용 사례에 대한 진상규명을 위해 검찰과거사위원회가 발족하여
‘장자연 사건’을 조사하고 심의결과를 발표하면서 소위 ‘장자연 문건’을 신빙성 있다 판단하였습니다.
심의결과에서는 기획사대표가 우월적 지위를 이용하여 개인적인 술접대 자리를 강요하고
지배적인 권력을 남용하여 신인 연기자가 자신의 생명을 포기할 수밖에 없도록 한 주원인이 되었다고 판단,
강요행위가 있었다고 볼 수 있는데도 수사검사가 면밀히 수사하지 않고 문건의 내용이 모호하다는 등을 이유로 한
불기소처분은 부당하다고 판단하였습니다.
또 당시 조선일보사 경영기획실장 등의 진술에 의하면 경영기획실장을 중심으로 조선일보사가 대책반을 만들어서
‘장자연 사건’에 대처한 사실을 인정할 수 있고
조선일보 사회부장이 경찰청장과 경기청장을 찾아가서 방모 사장을 조사하지 말라고 압력을 행사하였고
경기청장 조모씨에게는 단체의 위력을 보여 협박한 사실이 확인됐다고 하였습니다.
초동수사가 잘못된 것입니다.
고인의 행적과 만난 사람들을 확인할 수 있는 수첩, 다이어리, 명함 등이 압수수색에서 누락되었습니다.
통화내역 원본, 디지털포렌식 결과도 기록에 편철하지 않았습니다.
압수한 고 장자연 배우의 수첩 및 다이어리도 사본을 남겨두지 않았습니다.
이는 이례적이며 의도적 증거 은폐까지 의심이 되는 상황입니다.
과거사위는 이런 수사은폐 등 행위를 처벌할 수 있는 법적근거 위한 입법추진을 권고하였습니다.
강제수사권을 가진 검찰이 이를 수사하여 의혹을 규명해야합니다.
사회지도층도 위법행위를 하면 처벌받는다는 것을 알려줘야 할 것입니다."
발언에 이어 참여자들은 "우리는 __________ 요구한다. 왜냐하면 ___________."라는 요구안을 작성했습니다.
우리는 장자연 사건 재수사를 요구한다. 왜냐하면 진실이 아직 밝혀지지 않았기 때문이다.
우리는 성접대 없는 세상을 요구한다. 왜냐하면 여성은 남성의 즐거움을 위한 도구가 아니기 때문이다.
우리는 특검 구성 전원 여성으로 할 것과 언론, 경찰, 검찰의 개혁을 요구한다. 왜냐하면 남성들은 여성인권문제에 제대로 공감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우리는 조선일보 폐간을 요구한다. 왜냐하면 성폭력을 저지르고 은폐하는 언론은 없어져야 하기 때문이다.
우리는 전면 재수사와 전원 여성 특검을 요구한다. 왜냐하면 특권층에 희생되는 여성이 단 한명도 있어서는 안 되기 때문이다.
시민들의 발언으로 광장을 이어갔습니다.
“조선일보 더러 무소불위 권력이라고 합니다.
하지만 그런 조선일보도 마음대로 할 수 없는 것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진실을 진실이 아니라고 생각하거나 은폐하는 사람들은 자꾸 진실이 없다고 이야기할 것이지만,
10년이 지난 지금도 함께 모여 규탄하고 조선일보 앞에 서서 이렇게 이야기하는 사람이 있다는 것이
진실이고 증거라고 생각합니다. 조선일보가 영원히 피해갈 수는 없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여성을 거래의 카드처럼, 명절 선물처럼 도구화해서 거래하고 착취한 정황이 있고
피해자의 용감한 증언이 있는데도, 검찰은 검찰 출신 김학의와 검찰 조직 감싸기를 선택하고
김학의는 무죄고, 여성들의 증언을 인정하지 않고 성폭력이 아니라고 판단하고 있죠.
이런 상황에서 국가를 구성하는 국민인 우리 여성들이 어떻게 편안하고 안전하게 자유로운 생활을 영위할 수 있을까요.
'경찰이라니 가해자인줄'이라는 시민의 외침에는 분명한 이유가 있습니다.
이런 시대는 곧 끝날 수밖에 없을 겁니다. 조선일보도 알 수 있을 거고요.
여성들은 지켜보고 있고, 공권력이 정말 정의를 실현해야하며 그럴 자신이 없으면 옷 벗고 물러나라고 계속 외칠겁니다”
“저는 지금이 도대체 몇 년도인지, 제가 대체 누구인지, 우리가 누구와 더불어 살고 있는지 자꾸 고민하게 됩니다.
가해 남성들은 여성이 물건인 것처럼 거래했습니다.
성접대라는 표현이 어떻게 말이 될 수 있습니까?
여성이 남한테 대접할 수 있는 식사입니까?
권력이 있고 유명한 사람이라면 무서워서라도 행실을 조심해야 하지 않습니까?
그들은 심지어 사건이 밝혀지는 것을 두려워하지도 않았습니다.
그들에게 여성은 동료시민이 아니었던 것 같습니다.
시민으로서, 정치적 주체로서 우리 사회의 권력을 가진 사람들에게 책임을 다하라고 촉구합니다."
그리고 조선일보를 향한 메시지를 조선일보 사옥에 쏘아올렸습니다.
"조선일보 폐간하라"
"조선일보 고 장자연 배우에게 사죄하라"
"조선일보 검찰 경찰 모두 공범"
"조선일보 수사외압 언론적폐"
“조선일보 적폐일보”
“조선일보 니네가 언론이냐!”
“조선일보 방ㅇㅇ 처벌”
이렇게 1차 페미시국광장이 마무리가 되었습니다.
페미시국광장은 앞으로도 쭉! 이어질 예정입니다.
앞으로도 광장에서 많은 분들과 함께
김학의 사건, 버닝썬 사건 등의 진실을 이야기하는 시간이 되길 기대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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