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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투 운동과 함께 하는 시민행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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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브리핑 WEEK 2] 4월 27일
성명
침묵은 답이 될 수 없다
- 연극계와 문화체육관광부는 책임있게 #metoo에 응답하라! 
성폭력 가해자로 지목된 이후 돌연 잠적했던 오태석 연출의 작품이 해외공연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월 15일, 연극계 거장이라 불리던 오태석에 대한 첫 피해자 증언이 있었다. 이후 그가 초빙교수로 있던 서울예대 학생들의 추가 증언이 이어졌다. 이런 상황에도 불구하고 오태석은 잠적해버렸고, 그와 피해자가 함께 속했던 극단 목화는 어떠한 공식적인 입장도 밝히지 않고 있다. 

피해자가 온갖 2차 피해를 받으며 고통을 감내하는 순간에도 침묵했던 극단 목화가 오태석의 이름을 버젓이 걸고 해외공연을 준비하고 있었다는 사실에 우리는 심각한 우려를 표한다. 극단 목화는 피해자 증언 이후 어떤 행보를 보였는가. 성폭력 사건에 대한 어떠한 공식적 입장 발표도 하지 않았고, 오태석 연출에 대한 징계, 성폭력 전수조사 및 재발방지 노력 등 어떠한 조치도 취하지 않았다. 

또한 4월과 5월 루마니아에서 열리는 해당 공연이 문화체육관광부 산하기관인 예술경영지원센터(이하 ‘예경센터’)의 지원을 받아 진행된다는 것 역시 문제다. 극단 목화의 국가 지원 관련 논란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 3월 초 페루공연에 대해서도 관련 비판이 일자, 오태석을 배제하는 조건으로 해외공연이 진행된 바 있다. 한 차례 문제제기가 있었음에도 예경센터는 “국가의 체면”, “취소에 따른 거액의 패널티”, “남아 있는 단원들의 생계” 등을 이유로 오태석을 배제하는 조건으로 극단에 대한 지원을 하겠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하지만 연출가 당사자 지원 배제만으로는 문제가 해결되지 않는다. 해당 작품이 오태석의 이름을 걸고 무대에 올라가는 이상 극단 목화와 해당 작품은 오태석과 무관하지 않다. 더욱이 극단 목화가 성폭력 사건에 대해서 어떠한 조치도 취하지 않고 있는 상황에선 더욱 책임을 피하긴 어렵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예경센터 뿐만 아니라 문화체육관광부 산하 국가 지원 사업을 주관하는 모든 기관에 대해 성폭력 가해자 지원실태를 철저히 조사해야 한다. 

현재 연극계에서는 오태석 뿐만 아니라 여러 거장들에 대한 성폭력 피해 증언이 이어지고 있다. 가해자들이 잠적, 부정, 책임회피 등으로 대응할 때, 일부 연극인들은 그동안의 잘못된 문화를 바로잡고 자성하기 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진정 연극계의 앞날을 걱정한다면 이처럼 잘못된 것은 인정하고 바로잡는 자세가 필요하다. 오태석은 더 이상 숨지 말고 대중 앞에 나서야 한다. 지금이라도 피해자와 연대인들의 목소리에 귀기울이고 적극적으로 사건해결절차에 임해야 한다. 극단 목화 역시 성폭력 사건을 ‘개인의 문제’로 치부하지 말고 책임있는 태도로 하루 빨리 입장을 밝히길 바란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제 2의 ‘오태석’이 나타나지 않도록 성폭력 가해자에 대한 국가지원 철회 뿐만 아니라 성폭력 전수조사, 재발방지 노력 등 사건해결을 위해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 피해자들이 문화예술계 거장을 상대로 싸우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이러한 권력관계를 보완하기 위해서는 정부기관이 피해자를 보호하고, 가해자에게 제재를 가할 수 있는 제대로 된 제반조건을 반드시 마련해야 한다. 

우리는 문화예술계 뿐만 아니라 일상 곳곳에서 일어나는 성차별·성폭력을 뿌리 뽑기 위해 앞으로도 피해자들과 연대하고, 지속적인 감시와 활동을 이어갈 것이다.  
#미투 시민행동 소식
#미투가 바꿀세상, 우리가 만들자!
<#미투 운동과 함께하는 1만인 선언>
 
 
#미투시민행동은 4월 21일(토), 혜화역 마로니에공원에서 개최되는 전국동시다발 성차별·성폭력 끝장집회에서 1만인 선언 전개를 선포했습니다. 5월 15일까지 약 한 달간 선언인 과 한줄 선언을 모집하여 5/17(목) 강남역 ‘여성살해’사건 2주기에 맞춰 일간지와 포털사이트를 통해 게재할 것입니다. 선언자들의 한 줄 선언을 모아 시민들이 함께 쓰는 선언문을 만들고, #미투시민행동 활동백서에 담아 역사의 기록으로도 남길 예정입니다. 1만원 이상의 선언비는 올 해 이어질 미투집회와 미투운동을 알리는 데 쓰겠습니다. 신청은 온라인과 #미투시민행동 참여 단체들을 통해 함께 하실 수 있습니다.
1만인 선언 신청링크
미투운동 지지와 성폭력·성차별 사회의 변화를 위해 많은 참여를 요청드립니다. 
#미투운동과 함께하는 1만인 선언 
○ 모집기간 : 2018년 4월 21일(토) ~ 5월 15일(화) 
○ 선언일 : 2018년 5월 17일(목) 
○ 선언방법 : 일간지 전면광고(명단), 포털 사이트 게재(명단과 한줄 선언문) 
○ 참여방법 : 위의 서명링크에 신청하고 선언비(1만원 이상)를 입금 
○ 문의 : #미투운동과 함께하는 시민행동(02-313-1632)
상단 제목 클릭 시, 구글 캘린더로 이동합니다. 
바꿀 것은 성희롱 법·제도 너머에 있다 
: 일터에서의 젠더정의를 위해
일시 : 4월 27일(금) 오후 2시 
장소 : 여성미래센터 지하교육장 
주최 : 한국여성단체연합 성평등연구소
 
성폭력 성차별 없는 세상을 열어 젖히는
수원시민 이어말하기
일시 : 5월 2일(수) 오후 7시 
장소 : 수원역 테마광장(11번 출구 앞)
#미투운동과 성착취·성매매
성매매 현장의 목소리, 성착취를 말하다
일시 : 4월 27일(금) 오후 2시-5시 
장소 : 서울여성플라자 2층 열린마당 
주최 : 성매매문제해결을위한전국연대
 
#미투운동과 함께하는 안산공동행동
출범기자회견
일시 : 4월 30일(월) 오후 5시
장소 : 안산시청
주최 : #미투운동과 함께하는 안산공동행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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